벌초할 때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긴바지를 입고도 더워서 바지단을 걷어 올리거나, 잠깐 쉬면서 묘 주변 풀밭에 그대로 앉는 것입니다.
성묘·벌초 때 진드기 예방은 특별한 장비보다 피부가 풀과 직접 닿을 틈을 줄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벌초는 풀숲에 오래 머물고 베어낸 풀과 옷이 반복해서 접촉하기 때문에 출발 전 복장부터 귀가 후 세탁과 샤워까지 한 과정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긴소매·긴바지와 긴 양말을 착용하고 바지단은 양말 안으로 넣습니다. 발목을 덮는 신발과 장갑을 준비하고, 제품 표시사항에 따라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합니다.
질병관리청도 성묘·벌초와 같은 야외활동 때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귀가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을 살펴보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출발 전에 6가지만 챙기세요
성묘나 벌초를 가기 직전이라면 복잡하게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부가 풀과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복장이 우선입니다.
☑ 긴소매 상의
☑ 긴바지
☑ 긴양말
☑ 발목을 덮는 신발
☑ 장갑
☑ 진드기 기피제
여기서 한 가지를 더 한다면 바지단을 양말 안으로 넣는 것입니다.
긴바지를 입더라도 바지와 신발 사이가 열려 있으면 발목 주변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반바지나 샌들처럼 피부가 많이 드러나는 복장은 피하고, 손목이나 목처럼 옷 사이의 틈도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진드기가 붙었을 때 발견하기 쉬운 밝은 색 작업복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진드기 기피제는 제품마다 사용 가능한 부위와 지속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품 표시사항에서 진드기 기피 용도와 사용방법을 확인한 뒤 안내된 방식대로 사용합니다.
한 번 사용했다고 하루 종일 같은 효과가 지속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제품에 표시된 사용 간격과 재사용 방법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벌초하면서 자주 하는 행동이 오히려 문제입니다
벌초는 단순히 산길을 걷는 것과 다릅니다.
예초기로 풀을 베면 잘린 풀과 작은 가지가 바지와 신발에 계속 달라붙고, 묘 주변 잡초를 손으로 정리하거나 풀숲 가까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도 생깁니다.
벌초 도중에는 다음 행동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 더워졌다고 바지단을 걷어 올리는 행동
- 장갑을 벗고 풀이나 잡초를 맨손으로 만지는 행동
- 예초기 등에 붙은 풀을 맨손으로 제거하는 행동
- 작업복이나 가방을 풀 위에 그대로 내려놓는 행동
- 휴식하면서 묘 주변 풀밭에 그대로 앉거나 눕는 행동
잠깐 쉴 때도 풀밭에 직접 앉기보다는 돗자리나 깔개를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족끼리 성묘를 가면 음식을 먹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묘 주변에 오래 머물기도 합니다. 벌초가 끝났다고 바로 풀밭에 앉거나 겉옷을 벗어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풀밭에서 용변을 보거나 정해진 길을 벗어나 수풀이 우거진 곳으로 들어가는 행동도 가능한 한 피합니다.
돗자리를 썼다면 그대로 차에 싣지 마세요
성묘가 끝난 뒤에는 사람의 몸뿐 아니라 사용한 물건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풀밭에 깔았던 돗자리는 충분히 털고, 집에 돌아온 뒤 세척하거나 잘 말려두는 편이 좋습니다.
벌초 작업복도 평상복과 섞어 가져오기보다 별도로 담아 이동하면 관리하기 편합니다.
성묘 가방에는 긴 옷과 기피제뿐 아니라 작업복을 담을 비닐봉투나 별도의 세탁용 가방을 하나 챙겨두는 것도 유용합니다. 갈아입을 상의나 양말까지 준비하면 벌초가 끝난 뒤 작업복 그대로 자동차 좌석에 앉는 상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옷부터 갈아입고 샤워하세요
진드기는 크기가 작아 옷이나 몸에 붙어 있어도 바로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작업복을 오래 입고 있지 말고 옷을 갈아입어 세탁한 뒤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거나 물린 흔적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특히 다음 부위는 놓치기 쉽습니다.
- 귀 주변과 머리카락 안쪽
- 겨드랑이
- 허리와 배꼽 주변
- 사타구니와 다리 사이
- 무릎 뒤
- 발목 주변
아이 또는 고령자가 함께 성묘를 다녀왔다면 등이나 머리 뒤처럼 혼자 살펴보기 어려운 부분은 가족이 확인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작업복을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을 살펴보는 것까지 성묘·벌초 일정에 포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 있다면 손으로 잡아 뜯지 마세요
샤워하거나 몸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진드기의 몸통을 손가락으로 잡아 억지로 뜯거나 눌러 터뜨리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하게 제거하기 어렵거나 일부가 피부에 남은 것으로 보인다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적절한 핀셋으로 피부에 가까운 부분을 잡아 천천히 제거하고, 제거 후에는 물린 부위를 깨끗하게 관리합니다. 제거가 어렵다면 무리하게 반복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진드기를 발견하거나 제거했다면 날짜와 성묘·벌초를 다녀온 장소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이후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의료진에게 “며칠 전 성묘 또는 벌초를 다녀왔다”고 알려주면 진료 과정에서 야외활동력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묘 후 발열이나 몸살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국내에서 주의해야 할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가을은 성묘·벌초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발생하며, 감염 후 일정한 잠복기를 거쳐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묘나 벌초를 다녀온 뒤 약 2주 이내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몸살이라고 넘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 갑작스러운 발열
- 심한 피로감이나 몸살 같은 증상
- 구토 또는 메스꺼움
- 설사 등 소화기 증상
- 평소와 다른 전신 증상
성묘·벌초 후 발열이나 소화기 증상 등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최근 성묘나 벌초를 했다는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물린 뒤 대응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피부 노출과 풀 접촉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벌초 장비를 챙길 때 장갑과 기피제를 함께 넣고, 풀밭에 직접 앉지 않으며, 사용한 돗자리와 작업복은 별도로 정리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미루지 말고 옷을 갈아입어 세탁한 뒤 샤워하면서 귀 주변·겨드랑이·허리·사타구니·무릎 뒤까지 살펴보세요.
이 마지막 확인까지 마쳐야 성묘·벌초 진드기 예방이 끝납니다.
공식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확인하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정보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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